고수스포츠 쓰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30일 오후 11시 3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 3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0)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리더보드 최상위권 지형이 크게 바뀌었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 토니 피나우(미국)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보다 34계단 상승한 순위다. 피나우는 이날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만들었다.
8언더파 62타는 메모리얼 코스의 18홀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2021년 스코티 셰플러와 2022년 피나우 본인이 직접 달성했다.
이어서 2위엔 알레한드로 토스티(아르헨티나)가 중간 합계 7언더파로 이름을 올렸고, 토마스 디트리(벨기에)가 6언더파로 3위에 자리했다.
피나우가 계속해서 최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언더파를 만들며 타이슨 알렉산더를 4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당시 그는 이득타수와 티-투-그린 플레이, 그린 적중률 등 세부 스탯에서 크게 앞서나갔는데, 올해도 같은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피나우는 지난 이틀간 어프로치샷으로 얻은 이득타수 1위, 전체 이득타수 1위, 그린 적중률(86.11%) 공동 1위, 드라이버샷 정확도(69.23%) 공동 4위 등을 기록했다. 이번 코스에서 매우 편안히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이야기다.
피나우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7번째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선 이틀간 72-75타를 쳐내며 컷 탈락했다. 자존심을 구겼지만 피나우의 저력을 의심하긴 쉽지 않다.
그는 앞서 지난 1월 말 치러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번 주 한층 익숙한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피나우는 한국시간 31일 오전 1시 40분 토스티, 디트리와 함께 출발한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시우가 공동 28위, 김성현과 이경훈이 공동 45위에 자리했다. 강성훈은 2라운드에서 컷 탈락하며 짐을 쌌다. 김시우는 중간 합계 1언더파를 만들며 첫날보다 7계단 상승했다. 이경훈은 1라운드에서 17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지만 둘째 날 2오버파를 적어내며 28계단 하락한 순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