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이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두고 있다. 4라운드는 한국시간 26일 밤 8시 50분 타이슨 알렉산더(미국)와 코디 그리블(미국)의 티샷과 함께 출발한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안병훈이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대를 모은다. 임성재를 비롯해 올시즌 루키 타이틀을 달고 PGA 투어 대회에 나서고 있는 김성현도 2라운드 컷오프를 통과해 완주를 앞두고 있다.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미국 교포 저스틴 서는 3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날 주목할 선수들을 짚어보고 예상 순위를 내다봤다.
안병훈(티타임: 한국시간 27일 오전 1시 57분)
안병훈은 셋째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순위를 4계단 끌어올렸다. 그는 현재 8언더파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크리스 커크(미국)와는 5타 차다. 막판 역전도 충분히 가능한 차이다.
안병훈은 지난해 9월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 오픈에선 공동 1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지난해 콘페리 투어에서 활약한 뒤 PGA 투어로 복귀했다. 일요일,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임성재(티타임: 한국시간 27일 오전 0시 46분)
톱10 진입 가능성이 점쳐지던 임성재는 셋째 날 70타를 적어내며 10계단 하락했다. 현재 중간 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러 있다.
마지막 날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아직 기대를 내려놓긴 이르다. 임성재는 늘 마지막 라운드에서 강했다.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그는 첫날 71타로 출발했지만 4라운드에서 66타를 적어내며 최종 공동 29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도 첫날 74타를 쳐내며 리더보드 하단에서 시작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68타를 써내며 공동 8위로 마감했다. 이번 주에도 그가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길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임성재는 올시즌 PGA 투어에서 스트로크 게인드 티 투 그린 스탯에선 7위, 평균 타수 24위, 상금 랭킹 2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