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이 한국시간 25일 밤 다시 문을 연다. 앞서 이날 오전 치러진 2라운드는 일몰로 중단됐다.
그러나 마지막 티타임 선수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18홀 플레이를 마친 상황이다. 상위권 윤곽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가운데, 둘째 날 단독 선두엔 재미교포 저스틴 서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시간 25일 오후 현재 3라운드 티타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콘페리 투어 스타’ 저스틴 서, PGA 투어 첫 승 거둘까
이번 대회에 앞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한국 스타들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스틴 서의 활약은 반갑다.
올해 스물다섯 살인 저스틴 서는 아마추어 시절 같은 동양계 미국인인 콜린 모리카와, 노르웨이 선수 빅토르 호블란 등과 함께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이들에 비해 저스틴 서의 성장은 다소 느렸다. 그러나 그는 콘페리 투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기만성형’ 인재임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에선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올시즌 PGA 투어에선 12경기에 나서 8경기에서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중 톱25에 진입한 건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한 차례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 66타를 쳐내며 4위로 출발했고, 둘째 날 64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2위 크리스 커크(미국)와는 한 타 차다. 3, 4라운드에서 스코어가 뒤집힐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그러나 분명 많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 속에서 여러 매체가 ‘새로운 스타 탄생’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안병훈, 톱10 진입 가능성 커졌다
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저스틴 서와 함께 활약한 뒤 올시즌 PGA 투어로 복귀한 안병훈도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안병훈은 지난 2020/21시즌 PGA 투어에서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2부 투어로 강등됐고, 한 시즌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첫날 70타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65타를 써내며 하루 만에 순위를 무려 39계단 끌어올렸다. 현재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 1위와 5타 차로 공동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막판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에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