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24일 저녁 8시 50분, 데니 매카시(미국)과 오스틴 쿡(미국) 등의 티샷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중 마무리 될 예정이었던 1라운드는 일몰로 중단됐다. 그러나 첫날 상위권 윤곽은 얼추 잡힌 모양새다. 마지막 티타임 선수들이 15~16홀을 돌고 잔디에서 내려왔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18홀 플레이를 마쳤다.
도박사들의 시선은 이 대회 챔피언 출신인 한국 선수 임성재와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미국의 빌리 호셸 등에게 쏠린다.
임성재(티타임: 한국시간 25일 오전 1시 29분)
혼다 클래식은 임성재에게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을 안겨준 무대다. 그는 지난 2020년 혼다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6언더파로 캐나다의 매킨지 휴즈를 1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임성재는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래 우승 소식을 가져다 주지 못했다. 그러나 자주 정상 근처를 맴돌았다. 슈라이너스 직후 출전한 CJ컵에서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2021/22시즌에만 아홉 차례 톱10에 진입했고, 준우승은 무려 세 번 기록했다.
올시즌 타율도 좋다. 이번 대회 전까지 총 10경기에 출전했는데, 이중 4경기에서 톱5에 들었고 톱25에 진입한 것도 여섯 차례다. 세 번째 우승이 머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임성재는 이번 혼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버디로 마무리하며 막판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현재 1위 그룹과 2타 차로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빌리 호셸(티타임: 한국시간 25일 오전 1시 45분)
호셸은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개인 통산 8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으로 출전해 활약을 펼친 이래 PGA 투어에서 8경기에 나섰다. 이 중 CJ컵과 QBE 슛아웃 등 두 경기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치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이틀 내내 오버파를 적어내며 컷 탈락했다는 점이 일부 도박사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1위로 출발했음에도 배당률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호셸이 혼다 클래식에 꾸준히 출전해 왔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17년엔 공동 4위에 올랐고, 그보다 한 해 전엔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엔 둘째 날 오버파를 쳐내며 주춤했음에도 막판 고군분투 덕에 공동 16위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