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헨더슨, 힐튼 TOC서 통산 13번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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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1.24.09:00기사입력 2023.01.24.09:00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헨더슨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마무리 된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리더보드 정상에 섰다.

헨더슨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거뒀다. 첫날 67타로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간 데 이어 둘째 날엔 66타를 적어내며 2위와의 타수 차를 4타로 벌렸다. 

지난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선 공동 7위로 마감하며 입맛을 다셨다. 그러나 이번 새해 첫 대회에서 당당하게 우승컵을 거머쥐며 자신감 넘치는 2023년의 출발을 알렸다.

헨더슨은 지난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에서 준우승을 차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그는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기다려 왔다”며 “늘 좋아하던 대회였고, 셀러브리티들과 함께 경기하는 등 다른 일반적인 LPGA 대회와는 많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프로암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선 지난 2년간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 29명과 함께 각지에서 온 유명 인사들이 함께 공을 쳤다.

헨더슨이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헨더슨이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Julio Aguilar

헨더슨은 “목표는 매년 두어 번씩 우승을 거두는 것”이라며 “올해가 바로 LPGA 투어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희망 섞인 전망도 내놨다. 

그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을 비롯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지난 2021년엔 한 번 우승했고, 2019년과 2018년엔 각각 두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준우승은 스웨덴의 마야 스타크와 잉글랜드의 찰리 헐에게 돌아갔다. 두 사람은 헨더슨보다 4타 뒤진 12언더파 276타를 써냈다. 

앞선 사흘 내내 헨더슨의 뒤를 바짝 쫓았던 미국의 넬리 코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내며 최종 4위로 마감했다.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아홉 번째 LPGA 투어 타이틀을 노렸지만,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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