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현지시간 1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해 첫 경기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개막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선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이번 대회엔 지난 2년간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쟁쟁한 선수들 29명이 도전장을 냈다. 다만 전년과 달리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참가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이날 경기에선 세계 랭킹 7위 헨더슨과 2위 넬리 코다(미국)의 접전이 펼쳐졌다. 헨더슨은 아웃코스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낸 데 이어 인코스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총 5타를 줄였다. 코다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헨더슨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LPGA 투어 타이틀 12개를 자랑하는 헨더슨은 지난 시즌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각각 우승하며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공동 7위로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헨더슨에게 이번 대회는 설욕의 무대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사흘간 69-68-68타를 쳐내며 선전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70타를 적어내며 총 3타 차로 미국 교포 다니엘 강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올랜도의 다른 코스에서 진행된 2021년 대회에선 9위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넬리 코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저 배당률을 달린 바 있다. 혈전증 수술을 받고 복귀한 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지난해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다시금 정상에 서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TOC에선 공동 4위를 기록했고, 2021년 대회는 3위로 마감했다. 당시엔 코다의 언니인 제시카 코다가 우승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다니엘 강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