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오픈 마지막날 리뷰] 크로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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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8.01.09:27기사입력 2022.08.01.09:27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오픈에서 미국의 션 크로커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 페어몬트 세인트 앤드루스 토란스 코스(파72·7230야드)에서 진행됐다. 

크로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다섯 개와 보기 한 개, 4언더파 68타를 쳐내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선두를 지켜냈다. 우승 상금 29만 7500유로, 한화 4억 원도 챙겼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대회 나흘 내내 1위를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크로커는 1라운드에서 63타를 기록한 데 이어 둘째 날 66타, 셋째 날 69타로 앞선 꾸준히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번 우승은 그의 생애 첫 DP 월드투어 타이틀이기도 하다. 

올해 25살인 크로커는 지난 2017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그간 우승컵과는 도통 연이 닿지 않았다. 특히 올시즌 들어선 9차례 연속 컷오프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크로커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켰다.크로커는 이번 대회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켰다.Ross Kinnaird

그는 이날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옥마냥 긴장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골프 대회에서 이기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이날은 (2위) 에디 페퍼렐이 나의 우승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동료 선수를 치켜세웠다.

잉글랜드 출신의 페퍼렐은 이날 하루에만 버디 8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파4 9번 홀에서 범한 보기 1개 때문에 크로커에게 한 타 차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서 스코틀랜드의 데이비드 로우와 스페인의 애드리안 오태기가 나란히 3위에 올랐다. 19언더파 269타다.

2~3위를 오가며 우승컵을 노리던 스웨덴의 옌스 단트로프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단트로프는 18언더파 270타로 덴마크의 올리버 훈데볼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스코틀랜드의 그랜트 포레스트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포레스트는 첫날 공동 50위로 출발했다가 셋째 날 31위까지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지만 막판 반등엔 실패했다.

2라운드에서 2위까지 치솟으며 기대를 모았던 또 다른 스코틀랜드 선수, 스콧 제이미슨도 포레스트와 함께 공동 41위로 마쳤다.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포레스트는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3오버파, 1오버파를 써내며 입맛을 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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