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승률 좋은 일본…나카지마 케이타, DP 월드투어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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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4.01.12:41기사입력 2024.04.01.12:41

나카지마 케이타(일본)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인디언 오픈에서 우승했다. 

나카지마는 한국시간 지난달 31일 밤 마무리된 대회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냈지만 전날 스코어를 바짝 줄여둔 덕에 1위를 지켜냈다. 

그는 이날 전반에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15번 홀에서 버디로 1타를 만회했지만 이어진 3홀 연속 보기를 추가하며 막판 아찔한 순간을 겪었다.

나카지마는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2위 그룹과 4타 차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앞서 이번 대회 첫날부터 주스튼 루이튼(네덜란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등과 공동 선두로 출발하며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올해 스물세 살인 나카지마는 이번 시즌 루키로 DP 월드투어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많은 골프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나카지마 케이타나카지마 케이타Jason Butler

나카지마는 어린 시절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보며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는 아마추어 시기 87주간 1위에 머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에선 4차례 우승했고, 지난해엔 상금왕과 MVP에 올랐다. 

공동 2위엔 비어 알라왓(인도), 세바스티안 쇠데르베리(스웨덴), 요하네스 비어만(미국)이 각각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선 나흘 내내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진 탓에 나카지마 외에도 곳곳에서 오버파가 속출했다. 전날까지 선두를 위협하던 개빈 그린(말레이시아)과 로메인 랑가스케(프랑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각각 2오버파를 써내며 전날보다 3계단 추락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프랑스 교포 고정원도 마지막 날 1오버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고정원은 이날 성과로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월 매지컬 케냐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올 시즌 일본 선수가 DP 월드투어에서 우승한 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월엔 또 다른 일본 선수 호시노 리쿠야가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섰다. 같은 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마츠야마 히데키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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