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아부다비 골프 클럽에선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의 팀 대항전 히어로컵 2라운드와 3라운드가 치러졌다.
전날에 이어 콘티넨탈 유러피언 팀이 영국&아일랜드 팀을 앞서고 있다. 현재 스코어는 6.5-8.5다.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도박사들의 관측은 콘티넨탈 유러피언 팀의 우승 옵션에 쏠리는 모양새다.
4라운드는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글리오치·호이가드, 싱글 매치 승리 가능성
콘티넨탈 유러피언 팀에선 귀도 미글리오치와 니콜라이 호이가드의 활약이 돋보인다. 두 선수는 각각 팀에 승점 2.5점씩을 안겨준 상태다.
토요일 포섬 경기에서 미글리오치는 빅토르 페레즈와, 호이가드는 팀 주장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와 팀을 이뤄 두 번의 라운드를 치렀다.
미글리오치-페레즈 조는 셰인 로리-셰이머스 파워 조와 셰이머스 파워-로버트 매킨타이어 조를 각가 상대했다. 이날 로리는 미글리오치와 페레즈가 선보인 호흡에 2연패 쓴맛을 봐야 했다.
미글리오치는 지난해 9월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했고, 두 달 뒤 DP 월드투어 최종전인 챔피언십 대회에선 공동 23위에 올랐다. 그는 이번 시즌 DP 월드투어에서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그 시기 페레즈의 활약도 돋보였는데, 지난해 5월 더치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어진 포르셰 유러피언 오픈에선 공동 3위를 기록했다.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은 공동 12위로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호이가드-몰리나리 조는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영국&잉글랜드 팀의 이웬 퍼거슨-리차드 맨셀 조를 상대했다. 첫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둘째 날 3라운드는 호이가드-몰리나리 조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두 선수는 파3 7번 홀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거머쥔 뒤 파4 9번 홀에선 2점 차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어진 홀에선 잠시 승리를 주거니 받거니 했지만, 파3 12번 홀에서 다시 2점 차 스코어를 만든 뒤엔 마지막 홀까지 이 점수를 끌고 나갔다.
호이가드와 몰리나리의 호흡은 대회 개막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몰리나리는 지난 2018년 라이더컵에서 대활약을 펼쳤고, 호이가드는 지난달 호주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올시즌 세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