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아부다비 골프 클럽에선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의 팀 대항전 히어로컵 1라운드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영국&아일랜드 팀 10명과 콘티넨탈 유러피언 팀 10명이 각기 2인 1조를 이뤄 대결한다. 포볼 매치 형식으로 치러진 첫 라운드에선 3-2 스코어로 콘티넨탈 유러피언 팀이 소폭 앞섰다.
둘째 날인 14일 일정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선수들은 포섬 방식으로 총 두 번의 라운드를 치른다. 포섬은 각 팀 선수들이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며 최종 스코어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선수들 사이 호흡이 특이 중요하다.
퍼거슨-맨셀 VS 피터스-노렌
한국시간 토요일 오후 시작하는 포볼 2라운드 첫 경기에선 콘티넨탈 유러피언 팀의 토마스 피터스-알렉스 노렌 조가 영국&아일랜드 팀의 이웬 퍼거슨-리차드 맨셀 조와 먼저 대결한다.
피터스-노렌 조는 전날 포볼 매치에서 접전 끝에 토미 플릿우드-셰인 로리 조를 눌렀다. 두 팀은 각 홀에서 엎치락 뒤치락 승패를 주고받았고, 승부는 파4 16번 홀에 다다라 다시금 원점이 됐다. 그러나 이 홀에서 무승부가 나오면서 결국 마지막 18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2라운드 상대 퍼거슨-맨셀 조는 한층 더 버겁다. 두 선수는 영국&아일랜드 팀이 이번 대회의 간판 조로 내세운 이들이다. 많은 도박사들은 이 매치 결과로 무승부를 예상한다.
싱크윈-월러스 VS 몰리나리-호이가드
콘티넨탈 유러피언 팀의 주장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는 덴마크의 ‘젊은피’ 니콜라이 호이가드와 호흡을 맞춘다.두 선수는 전날 퍼거슨-맨셀 조와의 포볼 매치에선 무승부를 거뒀다. 파3 15번 홀에서 원점이 된 승부가 18번 홀까지 그대로 무승부로 이어졌다.
그러나 2라운드에선 몰리나리와 호이가드의 궁합이 보다 빛을 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던 월러스의 기량이 아직은 다 올라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몰리나리는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팀워크를 선보여야 하는 상황이다. 호이가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내세워 유럽 무대를 하나씩 제패해 가고 있다. 두 선수가 콘티넨탈 유러피언 팀에 승점 1점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