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의 팀 대항전 ‘히어로컵’이 막을 올린다. 현지시간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아부다비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1라운드 진행 방식을 알아보고, 첫날 웃을 팀과 선수들을 미리 내다봤다.
1라운드는 포볼 매치 형식으로 진행
사흘간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는 포볼 매치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에서 두 선수가 짝을 이뤄 다른 팀과 대결하는데, 한 팀 내에선 각자의 공을 사용해 플레이를 하고 두 선수의 스코어 중 더 좋은 점수가 팀 점수로 기록된다.
영국&아일랜드 팀에선 토미 플릿우드와 셰인 로리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두 선수는 배당률 6을 선보이며 영국&아일랜드 팀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릿우드는 DP 월드투어에서만 6승을 거뒀고, 로리는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에서 각각 2개, 6개의 타이틀을 자랑한다. 특히 플릿우드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24위다.
두 선수에 대항하기 위해 콘티넨탈 유러피언 팀에선 토마스 피터스와 알렉스 노렌 조합을 내세웠다.
금요일엔 총 다섯 번의 포볼 매치가 진행된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니콜라이 호이가드, 매치 승리 가능성
두 선수의 이날 매치 승리 가능성은 베트페어와 파워 등지에서 배당률 2.2를 기록하고 있다. 콘티넨탈 유럽 팀으로 출전하는 두 사람은 영국&아일랜드 팀의 이웬 퍼거슨-리처드 맨셀 조를 누를 것으로 기대된다.
팀 주장인 몰리나리는 특히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르다. 몰리나리는 오는 9월 자국인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서 선발 명단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 다른 팀 대항전인 이번 대회에서 파트너와 좋은 호흡을 선보이는 게 필수적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에 올랐고, 이어진 BMW PGA 챔피언십에선 9위를 기록했다.
호이가드의 경우엔 최근 호주 오픈에서 10위에 올랐다. 포볼 매치에서 상당히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호이가드의 공격력과 몰리나리의 안정적인 이븐파 스킬이 합쳐진다면, 어렵지 않게 콘티넨탈 팀이 승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