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이미향이 20위권 내로 뛰어올랐다. 김아림도 공동 27위로 전날에 비해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이번 대회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한다. 1, 2라운드에서 선수들은 북아일랜드 갈곰 캐슬 골프클럽(파73·6546야드)과 마세린 골프클럽(파72·6603야드) 코스에서 번갈아 쳤다.
이미향과 김아림은 첫날 공동 48위로 출발했다. 전날 이븐파를 기록했던 이미향은 2라운드에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4타를 줄였다.
현재 중간 합계 4언더파 141타, 공동 16위다. 공동 9위와의 타수 차는 2타로 사흘차 10위권 진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미향은 앞서 출전한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과 마이어 클래식,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연달아 컷탈락을 겪었다. 그보다 앞서 지난 3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74위에 올랐다.
남은 이틀간 선방한다면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김아림도 이날 버디 6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추가하며 타수를 깎아먹었다. 김아림은 현재 중간 합계 2언더파 143타로 공동 27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전날에 이어 미국의 아만다 도허티가 사수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일랜드의 리오나 매과이어는 공동 5위다.한편 또 다른 한국 선수 홍예은은 첫날과 둘째 날 각각 73타를 써내며 총 4오버파 149타로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홍예은은 올해 스무 살 루키다. 올시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마이어 클래식 등 굵직굵직한 대회들을 돌며 경험을 쌓았다.
그런가 하면 디펜딩 챔피언인 태국의 파자리 아난나루깐은 이날 짐을 쌌다.
아난나루깐은 둘째 날 실수를 연발했다. 보기 네 개에 더블보기까지 2개를 추가헀다. 버디 세 개를 잡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남자 경기에선 스코틀랜드의 이웬 퍼거슨이 둘째 날에도 단독 선두에 올랐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다.
퍼거슨의 뒤를 스페인의 보르야 비르토가 한 타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지난주 카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입맛을 다셨던 스코틀랜드의 코너 사임은 1위와 3타 차로 5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