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그랜트 손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3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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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2.10.18:13기사입력 2023.12.10.18:13

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5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그랜트 손톤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에선 남녀 선수가 각각 2인 1조로 팀을 이뤄 16개 팀이 컷오프 없이 54홀로 대결한다.

앞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호주 선수 제이슨 데이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 사람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합작하며 전날 1위였던 넬리 코다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조를 눌렀다.

리디아 고는 올해 LPGA 투어에서 많은 아쉬움을 맛봤다.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컸다. 그는 지난해엔 LPGA 투어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컵, CME 글로브 레이스 1위, 올해의 선수상, 평균 타수 부문 1위 등을 휩쓸었지만 이번 시즌엔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반면 데이는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개인 통산 13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가 하면 피닉스 오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8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두 사람의 호흡엔 사실 큰 기대가 쏠리지 않았다. 리디아 고와 데이가 일전에 딱히 인연이 없었던 탓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두 사람의 성향이 비슷함에 주목했다. 리디아 고와 데이 모두 재능에 성실함을 더한 스타일이다.

리디아 고와 제이슨 데이리디아 고와 제이슨 데이Cliff Hawkins

PGA 투어 측에 따르면 특히 리디아 고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그린에서 계속 연습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대회장 근처에선 시끄러운 락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마지막 18홀은 변형 포볼 형태로 진행된다. 두 선수가 모두 티샷을 하고, 두 번째 샷 이후 서로의 공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다. 

현재 리디아 고와 데이는 중간 합계 20언더파 124타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코다와 피나우,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각각 18언더파로 바짝 쫓고 있다. 

많은 골프팬들은 코다와 피나우의 역전 가능성을 내다본다. 두 사람의 티뷰론 코스 전적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주엔 리디아 고와 데이가 강력한 정신력으로 마지막까지 순위를 유지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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