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그랜트 손톤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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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2.09.19:12기사입력 2023.12.09.19:12

한국시간 10일 오전 1시 10분 그랜트 손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함께 진행하는 남녀 혼성 토너먼트다.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16개 팀이 컷오프 없이 사흘간 경쟁한다.

한국시간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 클럽 골드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넬리 코다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조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두 사람은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 첫날 경기에서 16언더파를 합작했다. 스크램블 방식은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공을 택해 나아가는 경기 방식이다. 보통의 18홀 1인 플레이보다 좋은 성적이 나온다.

코다와 피나우는 전반에만 버디 7개를 적어냈고, 후반에선 6홀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 홀 이글, 마지막 홀 버디로 마무리하며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두 사람의 상승세는 일찌감치 예견된 것이다. 코다와 피나우 모두 티뷰론 코스에 상당히 익숙하다. 

피나우는 이곳에서 열린 QBE 슛아웃에 여러 차례 출전하며 미국 여자 선수 렉시 톰슨 등과 팀플레이 경험을 쌓았다. 코다는 여자 골프계의 강자로 군림하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통해 티뷰론 코스 잔디를 밟았다.

(사진 왼쪽부터) 렉시 톰슨, 넬리 코다,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가 캐디 등과 대화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렉시 톰슨, 넬리 코다, 리키 파울러, 토니 피나우가 캐디 등과 대화하고 있다.

 피나우는 이 코스에서 2017년 4위, 2018년 7위에 오른 경험이 있고, 코다의 CME 전적은 8-2-3-19-5-10-8위다. 티뷰론에서 열리는 어느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꿰찰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동 2위의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 루카스 글로버(이하 미국), 메건 캉 & 데니 매카시 조가 각각 1타 차로 코다와 피나우를 바짝 쫓고 있지만 둘째 날에도 선두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을 듯하다.

다만 최하위권 순위엔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진행 방식 특성상 실수 한 번으로 꼴찌가 될 수 있는데, 첫날 마지막 순위에 자리한 샤이엔 나이트와 탐 호기(이상 미국) 조 역시 2번 홀에서 범한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현재 공동 14위와는 2타 차로, 두 사람이 둘째 날 실수를 만회하며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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