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2022 PGA 투어 상금왕·페덱스컵은 어디로···베팅 옵션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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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1.09.18:43기사입력 2023.01.09.18:43

로리 맥길로이, 페덱스컵 우승(6.5)

이 시기 베팅 업체들은 저마다 PGA 투어 상금왕 랭킹과 레이스 투 두바이 포인트 베팅 상품을 내놓으며 도박사들의 흥미를 돋운다. 이 같은 열기는 매년 8월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절정에 다다른다.

다만 올해는 분위기가 소폭 가라앉은 모양새다. 많은 이들은 이런 상황의 배경으로 LIV 골프를 지목하며 우려를 토로한다. 그럼에도 ‘룰’은 여전히 명확하다.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은 PGA 투어는 물론, DP 월드투어의 상금왕 랭킹에도 이름을 올릴 수 없다.

예를 들어 캐머런 스미스가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PGA 투어 상금은 한 푼도 챙길 수 없다는 이야기다. 오는 2월로 예정된 회의에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DP 월드투어 출전 가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PGA 투어에선 빨라도 오는 가을은 돼야 관련 논의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그런 만큼 많은 베팅업체가 조심스러워하고 있지만, 베트365는 전통적인 PGA 투어 상금왕 랭킹 베팅 상품을 내놨다. 베트페어와 패디파워는 페덱스컵을 두고 도박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가장 좋은 전략은 이 두 분야에 적당히 나눠 베팅하는 것이다. ‘로리 맥길로이의 페덱스컵 우승’은 현재 배당률 6.5로 그의 상금왕 옵션 3.3보다 더 조금 더 좋은 배당률을 보여주고 있다. 

맥길로이는 단순히 세계 랭킹 1위일 뿐만 아니라, 지배적인 선수가 되기에 충분히 위협적이다. 독보적인 강자가 없는 시기, 서른세 살 맥길로이가 그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맥길로이는 ‘2023년 최종 세계 랭킹 1위’ 옵션에서도 2.63으로 매우 낮은 배당률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안정적인 스탯을 보여주고 있는 맥길로이는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매번 톱4에 들었다. 

로리 맥길로이로리 맥길로이Kevin C. Cox

이 같은 우승 행진은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부터 이어졌다. 그가 오는 8월 타이틀 방어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미리 내다볼 수 있다.

맥길로이는 2022 페덱스컵 우승자다. 투어 챔피언십 당시 6타 핸디캡을 극복하고 보너스 포인트 상위권 선수들을 꺾었다. 나흘간 67-67-63-66타를 기록하며 스코티 셰플러를 누르고 자신의 세 번째 페덱스컵을 들어 올린 맥길로이다.

그러나 맥길로이는 지난 2014년 이래 상금왕은 차지한 적이 없으며 페덱스컵 해트트릭은 지난 6년간 이뤄낸 성과다.

 이스트 레이크 코스에 대한 그의 애정은 분명해 보인다. 늘 좋은 성적을 내는 코스이기도 하며 라운드별 배당률 1.5와 함께 3위 안에 드는 데 베팅하면 배당금을 두둑이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투어 챔피언십까지 여덟 달, 그 기간 중 기량이 절정에 다다를 시기를 미리 내다보는 건 그다지 매력적인 베팅 선택지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투어 챔피언십 2.1 배당률은 아주 훌륭한 옵션이다. 

맥길로이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깃발을 제대로 꽂으며 2타 차 핸디캡 정도로 출발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어서 추천하는 베팅 옵션

토니 피나우, PGA 투어 상금 랭킹 진입(23)

서른세 살에 기량을 급격히 끌어올리는 게 일반적이진 않다. 그러나 토니 피나우는 지난 몇 달 새 이를 해냈고, 자신감을 가득 충전한 상태로 새해를 시작한다.

티-투-그린 스탯이 한층 향상됐다. 퍼터를 쓸 때도 전보다 더 안정적이다. 사실상 ‘완성형’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개월 사이 그는 PGA 투어 세 개를 따냈는데, 매번 2위와의 타수 차도 컸다. 상금왕 랭킹에서 경쟁하려면 메이저 대회 우승이 필수적이다. 피나우는 이 대목에서도 이미 기량을 입증했다. 

토니 피나우토니 피나우Logan Riely

괄목할 만한 메이저 대회 전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우승컵이 없을 뿐이다. 26차례 출전에 10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디 오픈 챔피언십에선 3위에 올랐다.

그런가 하면 모든 메이저 대회에서 한 차례씩은 톱5에 진입했다. 피나우는 올해 열리는 네 번의 메이저 대회에 위협적일 만큼 준비가 돼 있는 선수다. 대회별 배당률 1.25와 함께 상금 랭킹 베팅에서 살펴볼 만한 옵션이다.

콜린 모리카와, PGA 투어 상금 랭킹 진입(56)

좋은 배당금을 선사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추천 옵션이다. 테일러 몽고메리보다 나아 보인다. 물론 키건 브래들리와 러셀 헨리가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지만, 모리카와는 이들 세 명과는 다른 레벨의 선수다.

콜린 모리카와콜린 모리카와Harry How

모리카와는 사실 지난해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는 그의 기준치가 너무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모리카와는 프로 데뷔 직후 빠르게 많은 것을 쟁취했다. 데뷔 첫 해 이룬 US PGA 챔피언십과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도 그 성과의 일부다.

그러나 2022년엔 우승컵과 연이 닿지 않았다. 그의 우승컵 가뭄이 오래 이어지리라 전망하는 것은 어리석다. 모리카와는 지난 몇 주 새 뛰어난 활약으로 다시금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얼마 전 결혼식을 올린 25살 모리카와가 2023년 골프계에 히트를 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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