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톱10 승부 예측
한국시간 15일 오후 3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3라운드가 시작된다.
앞서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시안 노스 버릭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치러진 2라운드에선 77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주형과 인병훈, 이경훈이 살아남았다.
이 중 김주형은 전날보다 순위를 다섯 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안병훈은 한 계단 내려와 김주형과 동률이 됐다. 각각 중간 합계 9언더파로 현 선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는 1타 차다.
한국 팬들의 시선은 김주형의 부활 여부에 쏠려 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깜짝 스타덤에 오른 김주형은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 활약을 펼치며 재차 세계 골프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진 시즌 첫 토너먼트,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도 우승하며 김주형은 올해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젊은 선수들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빠르게 부진이 찾아왔다. 2월 들어 톱10은커녕 톱30 진입도 버거워졌다. 경기장에선 팔에 테이핑을 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부상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랬던 김주형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이후에도 세 차례 컷 탈락을 겪었지만 그러는 사이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기량이 상당 부분 돌아왔음을 입증했다.
메이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주형은 디 오픈 챔피언십을 준비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몸을 푼다면 디 오픈에서도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병훈은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다가 다시 PGA 투어로 복귀한 상황이다.
안병훈은 2015년 당시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PGA 투어나 DP 월드투어에선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이번 주엔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첫날 코스 레코드와 동률인 61타를 기록하는가 하면 둘째 날엔 여러 차례 보기에 발목이 잡혔지만 중간 중간 버디로 만회했다.
이번 주 간만에 한국 선수의 우승 소식을 들을 가능성에 베팅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