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귀도 미글리오치, 프랑스오픈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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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26.18:24기사입력 2022.09.26.18:24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카주 오픈 드 프랑스(프랑스오픈)에서 이탈리아의 귀도 미글리오치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달렸던 덴마크의 라스무스 호이가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현지시간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파71·7247야드) 코스에서 열린 마지막 4라운드에서 미글리오치는 보기 없이 버디만 아홉 개를 몰아쳤다. 

9언더파 62타는 이 코스 18홀 기준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2005년 아르헨티나 선수 에두아르도 로메로에 이어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호이가드가 낸 성적이다.

특히 그는 마지막 홀인 파4 18번 홀에서도 깔끔하게 버디를 기록했는데, 이날 이 홀에서 버디를 적어낸 선수는 미글리오치를 포함해 단 두 명에 불과했다. 

18번 홀에서 미글리오치는 티샷을 안정적으로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안착시킨 데 이어 두 번째 샷 역시 홀과 180센티미터가량 떨어진 그린 위 지점에 떨어뜨렸고, 가볍게 퍼팅으로 버디를 성공시켰다.

미글리오치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미글리오치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Ross Kinnaird

올해 스물다섯 살인 미글리오치는 아마추어 무대를 휩쓸다 지난 2016년 프로로 전향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DP 월드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 6월 이후 첫 우승컵이기도 하다. 지난해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선 플레이오프전 끝에 잉글랜드의 리처드 블랜드에게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한편 전날 뼈아픈 3오버파를 적어냈던 호이가드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2위로 마쳤다. 호이가드는 이날 버디 세 개에 이글 하나, 보기 두 개를 더했다. 

그는 3라운드 파3 2번 홀에서 샷이 연달아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5오버파를 적어내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노렸지만 아쉽게 됐다.

라스무스 호이가드라스무스 호이가드Andrew Redington

공동 3위엔 폴 바르종(프랑스), 조지 쿠체(남아공),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바르종은 아직 DP 월드투어 타이틀이 없다. 콘페리 투어에선 지난해 헌츠빌 챔피언십을 통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이번 성적은 바르종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7월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선 공동 78위, 바바솔 챔피언십에선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PGA 투어에서도 번번이 컷탈락을 겪었고, 7월 3M 오픈에서 공동 31위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쿠체는 전날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마지막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치며 역전 우승엔 실패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매킨타이어는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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