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지독한 워터해저드…’선두’ 호이가드의 굴욕(프랑스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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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25.19:36기사입력 2022.09.25.19:36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카주 오픈 드 프랑스(프랑스오픈) 3라운드에서 라스무스 호이가드(덴마크)가 고전에도 불구하고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호이가드는 파3짜리 한 홀에서만 8타를 치는 굴욕을 겪으며 이날 3오버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의 무대는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파71·7247야드) 코스다.

첫날 9언더파, 둘째 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압도적인 선두를 굳혔던 호이가드는 셋째 날 파3 2번 홀부터 5오버파를 적어내는 수모를 겪었다. 

티샷부터 다음 샷, 다다음 샷까지 번번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7타만에 겨우 공을 그린에 올렸고, 8번째에 가까스로 퍼팅으로 홀에 집어넣었다. 중계진들도 탄식했고, 호이가드는 완전히 굳은 표정으로 다음 홀로 이동했다.

르 골프 나쇼날의 워터 해저드르 골프 나쇼날의 워터 해저드Warren Little

파5 3번 홀도 쉽지 않았다. 이 홀에서도 또 다시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이렇게 호이가드는 첫 3개 홀에서 6타를 늘리며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홀들에선 호이가드의 매서운 집중력이 그나마 빛을 발했다. 그는 아웃코스에서만 버디 두 개를 잡아냈고, 인코스에선 버디 세 개와 보기 두 개로 가까스로 3타를 더 줄이며 최종 3오버파 74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현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2위와의 타수 차는 다시 1타로 좁혀졌다. 2라운드에선 6타까지 차이를 벌렸던 상황이었다.

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지 쿠체가 차지했다. 전날 3위에 올랐던 쿠체는 이날 버디 다섯 개와 보기 두 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조지 쿠체조지 쿠체Ross Kinnaird

현재 프랑스의 폴 바르종과 독일의 토마스 피터스가 공동 3위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피터스는 첫날엔 공동 9위로 출발했지만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3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다섯 개를 적어내며 5타를 줄였다.

또 다른 유력 우승 후보,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매킨타이어는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6위로 추락했다. 매킨타이어는 이날 버디 네 개에 보기 네 개를 더하며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DP 월드투어 통산 15승에 빛나는 노장 토마스 비요른(덴마크)를 비롯해 르 골프 나쇼날과 늘 합이 좋았던 리치 램지(스코틀랜드), 3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 기대주 레나토 파라토레 등은 전날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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