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2일 오후 5시 1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프랑스 오픈 셋째 날 일정이 시작한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의 무대로도 쓰인 프랑스 르 골프 나쇼날 코스(파71)에서 진행되고 있다. 2라운드에서 요하네스 비어만(미국)이 1홀을 남겨둔 탓에 3라운드 티타임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컷오프 윤곽은 사실상 잡힌 상태다.
둘째 날엔 댄 브래드버리(잉글랜드)와 토마스 디트리(벨기에), 예스퍼 스벤손(스웨덴)이 나란히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세 사람은 각각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만들었다.
이어 공동 4위엔 토비욘 올레센(덴마크)와 폴 워링(잉글랜드),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등 5명이 각각 8언더파로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셋째 날 접전을 예고했다.
눈에 띄는 건 호이고르의 상승세다. 그는 전날 18위로 마감했는데, 1라운드를 4위로 마친 쌍둥이 형제 니콜라이가 21계단 추락하는 사이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스물세 살 호이고르는 DP 월드투어 타이틀 5개를 들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달 중순 아이리시 오픈에서 거뒀다. 지난달 초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선 3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라스 알 카이마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이를 포함해 올 시즌 6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그는 2라운드 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몰아쳤다. 이번 코스에선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소폭 떨어지지만 그린 플레이가 스코어를 줄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페어웨이 안착률을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3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DP 월드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하는 올레센 역시 둘째 날 순위는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지난 이틀간 65-69타를 써냈다.
올레센은 지난주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로 마감했다. 셋째 날엔 66타를 쳐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르 골프 나쇼날 코스에선 공동 10위로 마쳤다. 2022년에도 공동 20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코스 궁합을 자랑했다.
올레센은 이번 시즌 DP 월드투어 전체에서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8위, 홀당 퍼트 수 10위를 달리고 있다. 그린 경사가 심해 정확도 높은 퍼트가 필요한 이번 코스에선 좋은 자산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낸 유일한 한국 선수 강성훈은 이틀간 72-75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5오버파로 컷 탈락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