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주드] 잘라토리스, 연장 접전 끝 우승...임성재는 12위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8.15.18:07기사입력 2022.08.15.18:0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미국의 윌 잘라토리스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전날 공동 8위까지 올랐던 한국 선수 임성재는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진행됐다. 대회 마지막날이었던 현지시간 지난 14일 멤피스의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올랐다.

앞서 지난 3라운드까지는 미국의 J.J 스펀이 사흘 연속 선두를 사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잘라토리스는 3라운드에서 2타 차로 스펀을 바짝 쫓고 있었다.

잘라토리스는 4라운드에서 버디 다섯 개를 몰아쳤다. 여기에 보기 한 개를 더하며 총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다.

그러나 전날 스펀과 1타 차로 2위에 올랐던 오스트리아의 셉 스트라카도 동타를 기록했고, 경기는 플레이오프로 접어들었다.

연장 첫 홀이었던 파4 18번 홀에선 두 선수 모두 파를 적어냈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다음 세트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승부는 이어진 연장 3홀, 파3 11번 홀에서 갈렸다. 잘라토리스가 해저드를 피해가며 그린 경계에 공을 안착시키는 동안 스트라카는 벙커에서 헤맸다.

잘라토리스가 캐디를 끌어안고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잘라토리스가 캐디를 끌어안고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Andy Lyons

잘라토리스는 지난해 PGA 투어 신인왕 출신이다. 지난 6월 US오픈에선 코앞에서 우승컵을 놓쳤고, 스코티시오픈에선 컷탈락했다. 이후 디 오픈 챔피언십, 로켓 모기지 클래식, 윈덤 챔피언십에선 각각 공동 28위, 공동 20위, 공동 21위로 계속 20위권을 맴돌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첫 PGA 투어 타이틀을 따냈다. 잘라토리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고민을 줄이고 치니 정확도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버디 두 개와 보기 한 개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 12위로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또 다른 한국 선수 김주형은 9언더파 271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임성재임성재Keyur Khamar

두 선수는 각각 지난주 윈덤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임성재는 지난달 말 치러진 3M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김주형은 그보다 앞서 치러진 스코티시 오픈에서 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던 바 있다.

여기에 이경훈도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한국 선수 3명이 톱20 진입을 이뤄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