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4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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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8.18.13:13기사입력 2024.08.18.13:13

한국 시각 18일 오후 11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페덱스컵 랭킹 70위 내를 유지한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이 재산정되고, 50위 내에 들어야 2차전엔 BMW 챔피언십으로 향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상금 대잔치로 불리는 만큼 선수들은 다음 단계 진출을 위해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 코스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전날에 이어 마츠야마 히데키(일본)가 선두를 지켰다. 

마츠야마는 지난 사흘간 65-64-64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7언더파 193타를 만들었다. 현재 2위 닉 던랩(미국)과는 5타 차로 거리가 크게 벌어졌다.

던랩에 이어 3위엔 빅토르 호블란이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엔 스코티 셰플러(이하 미국)와 샘 번스가 각각 10언더파로 나란히 자리했다. 

마츠야마가 압도적인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그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 역대 PGA 투어 대회들에서 5타 차 이상 거리에서 순위가 뒤집힌 사례는 거의 없다. 타이거 우즈가 세운 기록이 종종 회자하는 정도다. 우즈는 지난 2000년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5타 차를 엎고 역전 우승했고, 앞서 1998년엔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8타 차 역전에 성공해 막판 플레이오프 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자 마츠야마 히데키지난해 우승자 마츠야마 히데키Cliff Hawkins

그러나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쟁쟁한 이들인 만큼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많은 골프 팬은 마지막 날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셰플러가 보여줄 스퍼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셰플러는 둘째 날과 셋째 날 계속해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만 6승을 올리는 등 절정에 달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마지막 날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팬의 관심이 쏠려 있다. 마츠야마를 꺾지 못하더라도 셰플러가 막판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한편, 한국선수 중에선 안병훈이 공동 31위, 김주형이 공동 39위, 임성재가 공동 45위, 김시우가 공동 58위에 자리하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안정권에 자리하고 있는 안병훈, 임성재와 달리 김주형, 김시우는 마지막 날 순위 상승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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