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셋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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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8.17.18:30기사입력 2024.08.17.18:30

한국 시각 17일 오후 11시 4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이번 대회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 선수들이 출전해 2차전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컷오프는 없다. 

이날 오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 코스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마츠야마 히데키(일본)와 데니 매카시(미국)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 사람은 각각 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만들었다.

이어 3위엔 10언더파의 샘 번스(미국)가, 4위엔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9언더파로 자리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 50위 내에 들어야 2차전 BWM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는데, 그런 만큼 이미 페덱스컵 랭킹을 단단히 굳힌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그러나 우승을 향해 달려가야 할 동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1차전엔 우승 상금만 360만 달러, 약 49억 원 가까운 돈이 걸려 있다.

그런 면에서 셋째 날엔 한국 시각 18일 오전 1시 35분 출발하는 셰플러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닉 던랩(미국)의 쓰리볼 대결을 주목해 볼 만하다. 현재 로즈와 던랩은 각각 중간 합계 8언더파 132타를 만들며 셰플러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스코티 셰플러스코티 셰플러Raj Mehta

이 중 던랩은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들쑥날쑥한 기량을 이어가며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나 했지만, 지난달 중순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시 화려하게 부활한 상황이다.

페덱스컵 랭킹 68위로 아슬아슬하게 1차전 티켓을 얻은 만큼 던랩은 이번 대회에서 순위 상승이 절실하다. 그러나 지난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하는 등 최근 부쩍 기량이 부진했던 게 팬들을 망설이게 한다.

페덱스컵 랭킹 55위에 자리한 로즈 역시 이번 대회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그는 지난 6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을 겪었다. 그 사이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심한 컨디션 등락을 보인 바 있다.

그에 비해 셰플러는 이번 시즌에만 6승을 올리며 세계 랭킹 1위, 페덱스컵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올림픽을 포함해 치른 최근 12개 대회에서 톱2에 든 것만 9차례다. 당분간 셰플러의 질주를 막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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