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둘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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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8.16.16:28기사입력 2024.08.16.16:28

한국 시각 16일 오후 9시 2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이다. 페덱스컵 랭킹 70위 내 선수들이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대회 이후 페덱스컵 랭킹 50위 내를 유지해야 2차전에 나설 수 있다. ‘돈 잔치’로 불리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인 만큼 1,370억 넘는 상금을 두고 선수들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날 오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 코스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크리스 커크(미국)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커크는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이어 5언더파 공동 2위엔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마티외 파봉(프랑스), 마츠야마 히데키(일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 주목할 만한 투볼 그룹은 한국 시각 오후 11시 25분 출발하는 마츠야마와 사히스 티갈라(미국) 조다. 두 사람 중에선 마츠야마가 승기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츠야마 히데키마츠야마 히데키Jared C. Tilton

마츠야마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1년 이번 코스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놓친 경험이 있다. 지난해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선 16위로 마감했다. 그린까지 다다르는 길이 쉽지 않은 사우스윈드 코스에서 마츠야마는 깔끔한 어프로치샷으로 늘 좋은 스코어를 냈다.

마츠야마는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뒤 런던에 잠시 들렀다가 메달을 도난당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멘탈이 흔들렸을 가능성에 제기됐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듯 1라운드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 둘째 날에도 안정적인 티-투-그린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티갈라는 첫날 잇단 보기와 더블보기 실수를 범하며 이븐파를 만드는 데 그쳤고, 공동 43위에 머물러 있다. 여전히 강력한 선수인 데다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7차례 톱10에 들며 기량을 유지해 온 만큼 둘째 날엔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티갈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3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다만 마츠야마와의 투볼 대결에선 소폭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 중에선 임성재와 안병훈이 공동 28위, 김시우가 공동 43위 김주형이 공동 58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한국 시각 오후 11시 15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한 조로 묶였다. 마찬가지로 우승 기대주였던 캔틀레이가 첫날 2오버파를 적어내는 등 고전한 탓에 둘째 날 안병훈의 투볼 승리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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