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맥스 호마, 파머스 인슈어런스 역전 우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 미국의 맥스 호마가 우승했다. 호마는 마지막 날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리며 2위와 2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노스 코스와 사우스 코스(모두 파72)에서 진행됐다. 사우스 코스에서 치러진 마지막 라운드에서 호마는 이날 기준 최저 타수인 66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호마는 PGA 투어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타이틀을 거뒀다. 그런가 하면 이번 우승은 그의 시즌 2승이자, 고향 땅에서 거둔 네 번째 우승컵이기도 하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호마는 지난해 9월 2022/23시즌 첫 대회인 포티넷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이어진 프레지던츠컵에서도 미국팀으로 출전해 승점 4점을 거두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도박사들의 기대를 모은 상황이었다.

호마는 경기가 마무리 된 후 기자회견에서 “그간 나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을 거라 늘 소망해 왔다”라며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 같지만,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우승 기대주였던 한국의 임성재는 공동 4위로 마감했다. 미국 선수 사히스 티갈라와 샘 라이더가 임성재와 나란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Katelyn Mulcahy

임성재는 첫날 사우스 코스에서 68타를 쳐냈지만 둘째 날 노스 코스에서 74타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다시 67타로 바짝 고삐를 조였고, 4라운드에서 70타로 마무리하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써냈다.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 이후 출전한 올시즌 8개 대회에서 이번 성적을 포함해 세 번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공동 4위는 시즌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그는 2021/22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이후엔 준우승만 세 번을 거두며 여러 차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최근의 기량과 흐름은 그의 세 번째 타이틀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준다.

한편 2위는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가 차지했다. 브래들리는 호마보다 2타 뒤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어 3위엔 콜린 모리카와가 10언더파로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