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4년 9월 8일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9.08.09:53기사입력 2024.09.08.09:53

한국 시각 8일 오후 2시 1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앞서 스위스 크랑 몬타나 크랑쉬르 시에르 골프 클럽(파70)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선 맷 월리스(잉글랜드)가 계속해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월리스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6개를 묶어 3타를 늘리며 애를 먹었다. 그러나 거친 날씨 속에서 다른 선수들도 고군분투한 탓에 전날에 이어 계속해서 2위와 4타 차를 유지 중이다. 현재 중간 성적은 11언더파 199타다.

이어 2위엔 알프레도 가르시아 헤레디아(스페인)가 중간 합계 7언더파로 자리했고, 6언더파 공동 4위엔 앤드류 존스톤(잉글랜드), 헨릭 놀랜더(스웨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프랑스 교포 고정원의 상승세에 쏠려 있다. 고정원은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적어내며 컷오프 위기에 몰렸지만 둘째 날 3타를 줄이며 아슬아슬하게 컷을 통과했다. 

고정원고정원Richard Heathcote

리더보드 최하단인 공동 6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첫 5홀에서 보기 4개를 범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어진 홀들에서 버디 3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더하며 간신히 1오버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날 라운드에선 언더파를 적어낸 선수가 3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기장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 덕에 고정원 역시 선방한 편에 속했고, 순위를 공동 30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현재 중간 합계 이븐파로 공동 21위와는 1타 차, 공동 17위와는 2타 차에 불과하다. 

고정원은 3라운드에서 샷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깔끔한 그린 플레이로 선방했다. 그는 이날 평균 퍼트 수와 홀당 퍼트 수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크랑쉬르 시에르 코스는 고도가 높아 샷이 평소보다 멀리 날아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정확도 높은 샷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좁고 단단한 그린에서 안정적으로 퍼트를 다루는 게 종종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런 만큼 마지막 라운드에서 고정원이 막판 스퍼트로 톱20 마무리를 선보일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고정원은 한국 시각 오후 5시 35분 호시노 리쿠야(일본), 귀도 미글리오치(이탈리아)와 한 조로 묶였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