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6일 오후 2시 4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이날 오전 스위스 크랑 몬타나 크랑쉬르 시에르 골프 클럽(파70)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알프레도 가르시아 헤레디아(스페인)가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사람은 각각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어서 6언더파 공동 4위엔 맷 월리스(잉글랜드), 댄 휘징(네덜란드), 제이슨 스크라이브너(호주), 헨릭 놀랜더(스웨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 최상위권을 지킬 만한 선수들 중에선 월리스가 눈에 띈다. 그는 첫날 보기 프리 라운드를 선보이는가 하면, 평균 퍼트 수 3위를 기록하며 깔끔한 그린 플레이를 자랑했다.
그는 지난 2022년 크랑쉬르 시에르 코스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엔 24위에 올랐다. 올해도 재차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주 잉글랜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선 첫날 76타로 출발했지만 이어진 사흘 내내 68타를 적어내며 최종 8위를 기록했다.
그는 브리티시 마스터스 마지막 날 78%에 달하는 그린 적중률(GIR) 선보이며 이 부문 5위에 올랐고, 평균 퍼트 수 역시 전체 선수들 가운데 7위를 달성했다. 바짝 오른 샷감을 이번 주에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월리스는 둘째 날 한국 시각 오후 8시 10분 알렉산더 비요크(스웨덴), 마르셀 심(독일)과 한 조로 묶였다. 비요크는 첫날 4타를 줄이며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심은 파로 74위에 그치며 컷 탈락 위기에 놓인 상태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월리스가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일한 한국 선수인 강성훈은 첫날 버디 3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더하며 1오버파를 적어냈다. 현재 순위는 공동 98위로 2라운드에서 타수를 바짝 줄여야 컷 통과가 가능할 전망이다.
강성훈은 지난주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선 이틀간 72-75타를 적어내며 컷 탈락했지만, 그에 앞서 치른 DP 월드투어 두 개 대회에선 각각 공동 37위, 공동 28위로 마감한 바 있다.
프랑스 교포 고정원도 첫날 크게 애를 먹었다. 그는 전체 18홀 중 15개 홀에서 파를 써냈고, 나머지 홀에선 버디 1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추가하면서 2오버파로 공동 112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고정원은 지난주 영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하며 DP 월드투어 첫 승 가능성을 끌어올린 상태다. 기량을 이어가며 둘째 날 화려하게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