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의 리차드 맨셀이 전날에 이어 재차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둘째 날 궂은 날씨 속 2오버파를 쳐내며 고전했던 뉴질랜드의 기대주 라이언 폭스는 이날 7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는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앵거스 카누스티, 파이프 킹스반스 등 세 개 코스에서 치러진다. 모두 72파로, 이날까지 모든 선수가 세 개 홀을 다 돈 끝에 컷오프 통과 명단이 추려졌다. 공동 54위까지 총 63명이 마지막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맨셀은 3라운드에서 버디 여섯 개에 보기 한 개를 더하며 5타를 줄였다. 현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와는 4타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셀은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다만 그는 지난주 프랑스 오픈과 앞서 치러진 이탈리안 오픈에선 연달아 컷탈락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달 초 메인드 인 히멀랜드에선 공동35위, 지난 8월 말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선 3위에 올랐다. 같은달 ISPS 한다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공동 2위엔 폭스를 비롯해 스웨덴의 알렉스 노렌, 잉글랜드의 대니얼 개빈스가 이름을 올렸다. 현재 중간 성적은 11언더파 205타다. 이중 개빈스 역시 폭스와 마찬가지로 전날 비바람 속 1오버파를 적어냈지만 이날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어서 덴마크의 니클라스 노르가르드 몰러와 프랑스의 앙토니 로즈너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 8월 카주 오픈에서 우승했던 캘럼 싱크윈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싱크윈은 전날 마지막 네 개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죽을 쒔지만, 사흘 째엔 보기 없이 버디 두 개와 이글 한 개로 순조로운 경기를 펼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매킨타이어와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 미국의 빌리 호셸 등은 공동 1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유력 우승 후보 니콜라이 호이가드(덴마크), 지난주 프랑스 오픈 우승자 귀도 미글리오치(이탈리아), 올해 ISPS 한다월드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이웬 퍼거슨(스코틀랜드) 등은 줄줄이 컷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