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프랑스 선수들이 나란히 1, 2, 3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 앵거스 카누스티, 파이프 킹스반스 등 세 개 코스를 활용해 치러진다. 전부 72파짜리 코스다. 모든 선수가 사흘간 세 곳을 다 돌고 나면, 이중 동타 포함 상위 60위까지 마지막 라운드에 진출한다.
첫날 단독 선두는 11언더파를 기록한 로메인 랑가스케가 차지했다. 랑가스케는 이날 인코스에서 출발해 버디 두 개와 이글 하나, 보기 한 개를 더하며 11언더파 61타를 쳐냈다. 아웃코스에선 버디 여섯 개와 이글 한 개를 몰아쳤다.
프랑스 출신인 랑가스케는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올여름 들어선 한때 스퍼트가 붙었다 최근 들어 다시 소폭 흔들리는 모양새다.
그는 지난 5월 초 브리시티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6월 스칸디나비안 믹스드에선 공동 7위, 이어진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선 공동 5위에 오르며 도박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러나 그 이후 출전한 DP 월드투어 8개 대회에선 단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지난주 프랑스 오픈에선 컷탈락했다.
2위와 3위엔 또 다른 프랑스 선수들, 프레데릭 라크루아와 앙토니 로즈너가 올랐다. 성적은 각각 10언더파 62타, 9언더파 63타다.
라크루아는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DP 월드투어 무대에 나서기 시작했다. 올시즌 들어선 22개 대회에 출전해 13번 컷오프를 통과했다. 톱10에 든 건 두 번인데, 지난해 말 요버그 오픈에서 공동 5위, 지난 6월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로즈너는 DP 월드투어 통산 3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DP 월드투어에서 2승, 챌린지 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건 지난 2021년 3월 카타르 마스터스에서였다. 오랫동안 목말라 있던 만큼 그가 마지막 날까지 흐름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쏠려 있다.
이어서 덴마크의 니클라스 노르드가르드 몰러(덴마크)가 로즈너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4위는 나초 엘비라(스페인)와 크리스토퍼 브로베르그(스웨덴)가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데니 윌럿(잉글랜드)은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