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4년 1월 21일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1.21.10:32기사입력 2024.01.21.10:32

한국시간 21일 오후 12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출발한다.

전날 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레이츠 골프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캐머런 영(미국)이 계속해서 선두를 지켰다. 영은 둘째 날 파3 7번 홀과 파4 8번 홀에서 각각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했지만 나머지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언더파를 유지했다.

현재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아직까진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거리다. 공동 2위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자리하고 있다.

골프팬들의 관심은 한국시간 오후 5시 39분 출발하는 맥길로이와 영의 맞대결에 쏠려 있다. 맥길로이가 3라운드에서 보여준 맹활약 덕분이다.

세계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맥길로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묶어 9언더파를 몰아쳤다. 

현지시간 20일 2번 홀에서 티샷을 준비 중인 맥길로이(사진 맨 오른쪽)현지시간 20일 2번 홀에서 티샷을 준비 중인 맥길로이(사진 맨 오른쪽)David Cannon

맥길로이를 포함해 3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적어낸 선수는 7명뿐이다. 맥길로이에 이어선 호아킨 니만(칠레)가 67타로 라운드 기준 18홀 타수 2위를 기록했다. 맥길로이의 63타가 이날 얼마나 많은 갤러리들을 감탄하게 했을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맥길로이의 역전 가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높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타이틀 24개, DP 월드투어 타이틀 16개를 들고 있는 현존 최강자 중 하나다. 

그런가 하면 그의 DP 월드투어 타이틀 중 5개가 두바이에서 나왔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건 세 번이다. 2009년, 2015년, 그리고 지난해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1년 전 이 무대에선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또 한 번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당시 맥길로이를 맹추격 중이던 패트릭 리드(미국)는 맥길로이의 막판 스퍼트에 1타 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주에도 막판 대역전극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맥길로이는 지난주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도 1타가 모자라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마지막 홀에서 범한 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일요일, 맥길로이가 다시 한 번 두바이에서 설욕전을 펼치는 장면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