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셋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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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1.18.12:04기사입력 2023.11.18.12:04

한국시간 18일 오후 1시 30분 나초 엘비라(스페인)와 세바스티안 쇠데르베리(스웨덴) 등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 첫 티타임 조가 티오프한다. 

DP 월드투어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는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이스테이트 얼스 코스(파72)에서 치러지고 있다. 레이스 투 두바이(RTD) 랭킹 상위 50명이 컷오프 없이 72홀을 돌아 승부를 겨룬다.

앞서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건 덴마크의 니콜라이 호이가드다. 호이가드는 1라운드에서 줄리앙 게리어, 마티외 파봉(이상 프랑스)와 공동 선두를 기록했지만 둘째 날 앞서나갔다.

호이가드는 이날 전반 초반엔 보기 2개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곧장 버디 2개를 추가하며 타수를 다시 줄였고, 후반에선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총 6언더파를 적어냈다. 현재 중간 성적은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호이가드의 우승 가능성은 이번 대회 전부터 높게 점쳐졌다. 지난주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물오른 경기력을 이미 입증한 데다 그가 늘 데저트 코스에서 강했기 때문이다. 지금보다 투어 내 입지가 훨씬 좁던 시절 DP 월드투어에서 톱5에 든 경험도 있었다.

다만 36홀이 남은 상황에서 공동 2위 그룹에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몰려 있는 만큼 방심은 이르다. 호이가드 역시 플레이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내가 놓친 건 우승뿐인 것 같았다”면서도 “아직 두 라운드가 남아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건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제패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의 선전이다. 호블란은 첫날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호블란이 페덱스컵 우승컵을 들고 있다.호블란이 페덱스컵 우승컵을 들고 있다.Jason Allen/ISI Photos

호블란은 PGA 투어 타이틀 6개를 들고 있다. DP 월드투어에선 두 차례 우승했는데, 그 중 한 번은 지난 2022년 1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달성한 성과다.

특히 PGA 투어에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과 2차전 BMW 챔피언십 연속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에만 3승을 거뒀다. 지난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도 유럽팀으로 출전해 동료들과 함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셋째 날엔 호블란은 한국시간 18일 오후 5시 35분, 호이가드는 그보다 10분 뒤 출발한다. 호이가드가 셋째 날에도 승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호블란이 이를 위협하며 두 사람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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