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현지시간 18일 진행된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잉글랜드의 티럴 해턴과 매트 피츠패트릭이 전날에 이어 공동 선두를 지켰다. 두 ‘잉글리시맨’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도박사들의 기대는 피츠패트릭에게 조금 더 쏠리는 모양새다.
이번 대회는 UAE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트 얼스 코스(파72)에서 진행 중이다. 이날 해턴은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피츠패트릭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쳐내며 해턴과 동률을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다.
피츠패트릭이 유독 더 기대를 모으는 건 그가 이번 대회에서 2차례 챔피언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6년과 2020년,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트에서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대회에선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에게 3타 차로 뒤져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스페인의 최강자 존 람이 우승했던 지난 2019년 대회 당시에도 9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피츠패트릭은 이 무대에서 들어올린 2개의 우승컵을 포함해 DP 월드투어 통산 8승을 자랑한다. 지난 6월엔 US 오픈에서 우승하며 이름값을 과시했고, 지난 9월 이탈리아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해 두바이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우뚝 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2019년 챔피언 람 역시 이번 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람은 현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람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더해 6타를 줄였다.
람도 피츠패트릭과 마찬가지로 DP 월드투어에서 8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 최근 성적만 보면 이번 주 최저 배당률이 아닌 게 이상할 정도다.
그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에스파냐 오픈에선 마지막 날 62타를 적어내며 가뿐히 우승했고, 지난 9월 BMW PGA 챔피언십에선 아일랜드의 셰인 로리에게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을 거뒀다. 당시 마지막 라운드였던 3라운드에선 이글 2개를 포함해 무려 10타를 줄이며 갤러리들을 열광하게 했다.
한편 3라운드는 한국시간 19일 오후 1시 30분 시작한다. 프랑스의 마티외 파봉이 첫 티샷을 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