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2일 밤 9시 56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 클럽(파70)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미국의 샤이엔 나이트-엘리자베스 소콜 조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 사람은 사흘간 18언더파를 합작하며 2위와 3타 차로 거리를 벌렸다. 나이트와 소콜은 첫날엔 69타로 출발하며 다른 조들에 밀렸지만 둘째 날 61타, 셋째 날 62타를 만들며 차곡차곡 순위를 끌어올려 온 상황이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이날 공동 10위에 오른 이미향-이정은5의 최종 순위다. 이미향과 이정은5는 셋째 날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묶어 70타를 만들며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다.
현재 공동 3위 그룹과는 5타 차, 공동 5위와는 4타 차로 마지막 날 고군분투한다면 톱5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다만 두 사람의 올해 LPGA 투어 전적이 마음을 주저하게 할 순 있다.
이미향은 이번 토너먼트에 앞서 8개 대회에 나서 5번 컷오프를 통과했는데, 톱10 진입엔 매번 실패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달 중순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17위다.
이정은5는 5개 대회에 출전해 4번 컷오프를 통과했다. 지난주 다나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9위가 최고 성적이다. 다만 둘째 날 7언더파를 만들어내며 치고 올라간 부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두 사람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떤 호흡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우승 베팅 옵션에선 나이트와 소콜에게 기대가 쏠린다. 2위와 타수가 벌어진 덕이다.
그러나 낮은 스코어가 자주 나오는 포볼 방식의 특성상 마지막 라운드에서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 포볼은 두 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점수를 해당 팀의 홀 스코어로 적어내는 방식이다.
3타 차로 두 사람을 바짝 쫓고 있는 마틸다 카스트렌(스웨덴)-켈리 탠(말레이시아) 조의 역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이번 대회 우승팀엔 미화 60만 달러, 우리돈 7억 5000만 원가량이 주어진다. 선수들은 이 돈을 반으로 나눠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