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지난 1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전날 공동 선두였던 프랑스 폴린 루생과 네덜란드의 데비 웨버 조가 단독 1위가 됐다.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56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인 1조로 경기하는 팀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1라운드와 3라운드는 공 하나로 두 명이 번갈아 샷을 하고,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선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치르며 홀별로 더 좋은 점수를 조 성적으로 적어 내는 식이다.
이날 루생과 웨버는 9언더파 61타를 쳐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126타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니퍼 컵초와 리젯 살라스 조 역시 이날 9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29타다.
한국 선수 중에선 전날에 이어 강혜지가 순항 중이다. 강혜지는 이번 대회에서 홍콩의 티파니 챈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8언더파를 쳐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첫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과 마들렌 삭스트롬 조는 이날 4언더파 66타,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공동 8위가 됐다. 김아림(한국)과 교포 노예림(미국) 조도 공동 8위에 올랐다.
한국 골프 팬들 사이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안나린과 최혜진은 전날 공동 12위를 기록하며 톱10 진입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2라운드 결과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22위가 됐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다소 아쉽다.
미국의 미건 프란셀라와 합을 맞춘 최나연은 3언더파 137타, 공동 45위로 컷오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일본의 노무라 하루와 경기를 치른 이미향, 그리고 미국의 할리 무어와 한 조가 된 곽민서는 각각 3오버파 145타, 공동 65위로 컷탈락과 마주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였던 태국의 모리야·아리야 주타누간 자매는 첫날 공동 53위에 머무른 데 이어 둘째 날에도 7언더파 63타에 그쳤다. 결국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 공동 45위로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상금은 총 250만 달러, 한화 33억 원대다. 우승한 팀에겐 총 60만 달러(8억 원)가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