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이 현지시간 지난 13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56야드)에서 개막했다.
1라운드에선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과 마들렌 삭스트롬 조, 프랑스 폴린 루생과 네덜란드의 데비 웨버 조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각각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팀 스코어 기준으로 소렌스탐 조는 버디 여섯 개와 보기 한 개, 웨버 조는 버디만 다섯 개를 잡아냈다.
이번 대회는 2인 1조로 경기하는 팀 대항전 형식이다. 1라운드와 3라운드는 공 하나로 두 명이 번갈아 치고,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선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샷을 쳐서 홀별로 더 좋은 점수를 조 성적으로 적어 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홍콩의 티파니 챈과 호흡을 맞춘 강혜지의 성적이 가장 좋다. 두 사람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미국의 제니퍼 컵초-리젯 살라스 조와 같은 순위로, 공동 3위와는 3타 차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최혜진-안나린 조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두 선수는 파4 1번 홀과 파3 4번 홀, 파4 15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네 개를 잡아내며 가까스로 타수를 줄였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제시카 코다와 넬리 코다(이하 미국) 조도 첫날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태국의 모리야·아리야 주타누간 자매는 공동 53위,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이날 보기만 다섯 개를 범하며 총 3언더파 73타를 적어 냈다.
일본의 노무라 하루와 팀을 이뤄 출전한 한국의 이미향은 5언더파 75타로 공동 62위다. 두 사람은 파4 2번 홀과 파6 12번 홀에서 두 차례 더블보기를 범하는가 하면, 나머지 홀에서도 보기 세 개를 더하며 타수를 크게 늘렸다.
현지시간 14일 치러지는 2라운드에서 컷오프를 통과하려면 중간 합계 4언더파 이하의 성적을 내야 한다.
이번 대회의 총 상금은 250만 달러, 한화 33억 원 수준으로 우승팀은 총 60만 달러(8억 원)를 가져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