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김효주,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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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3.04.04.09:30기사입력 2023.04.04.09:3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한국 선수 김효주가 공동 3위 성적을 거뒀다. 세계 랭킹 10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는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렸다. 

전날 2위에 자리했던 김효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71타를 쳐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1위 루오닝 인(중국)과는 3타 차였다. 당초 막판 역전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높았지만, 후반 첫 홀부터 파5 16번 홀까지 보기 3개를 범하며 흐름이 꼬였다.

그럼에도 김효주는 이번 시즌 나선 LPGA 투어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진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공동 10위, 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곧 개인 통산 6번째 LPGA 투어 우승컵이 머지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승을 차지한 루오닝 인은 둘째 날 공동 선두,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선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랐다.

루오닝 인루오닝 인Katelyn Mulcahy

올해 20살인 루오닝 인은 이번 성과로 생애 첫 L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가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46위에 그치고 있는 데다 지난해 막 루키로 데뷔한 만큼 당초 루오닝 인을 향한 도박사들의 기대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재차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준우승은 잉글랜드의 조지아 홀에게 돌아갔다. 홀은 셋째 날 62타, 마지막 날 67타를 몰아쳤지만 둘째 날 72타로 고전한 탓에 한 타 차로 우승을 놓쳤다. 한편 김효주와 함께 출전한 또 다른 한국 선수들 중에선 최혜진과 유해란이 공동 18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루키 타이틀을 거머쥔 유해란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달 루키 데뷔전이었던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선 공동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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