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대니시 골프 챔피언십 셋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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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8.24.11:50기사입력 2024.08.24.11:50

한국 시각 24일 오후 4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대니시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가 재개된다. 

당초 이날 오전 덴마크 오르후스 루브커 골프 리조트(파71)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2라운드는 경기장에 많은 비가 내리며 중단됐다. 참가자 절반 이상이 18홀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로, 3라운드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3라운드 티타임은 2라운드에서 컷오프가 결정된 뒤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선두엔 5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아드리안 사디에(프랑스), 크리스토퍼 레이탄(노르웨이), 라스무스 니어가드 피터슨(덴마크)가 이틀간 36홀을 돌며 중간 합계 5언더파를 적어냈다. 이어 라스무스 호이가드(덴마크)가 29홀을 거치며 이들과 동률을 만들었고, 28홀을 돈 프레데릭 라크루아(프랑스) 역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호이가드는 둘째 날 위기에 몰렸다. 드라이버샷이 자꾸 엇나가며 타수를 늘렸고, 그린에서도 고전했다. 전체적으로 정확도가 매우 떨어지는 경기를 펼쳤다.

호이가드는 결국 11홀을 도는 동안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적어냈고, 뒤따라오던 선수들과 선두 자리를 나눠야 했다. 그러나 대회가 중단된 덕에 되레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라스무스 호이가드가 2라운드 11번 홀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라스무스 호이가드가 2라운드 11번 홀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Octavio Passos

셋째 날 호이가드가 다시 홈 선수의 저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호이가드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 중 세계 랭킹이 세 번째로 높기도 하다. 쌍둥이 형제인 니콜라이 호이가드가 48위로 가장 높고, 85위 토비욘 올레센에 이어 101위를 달리고 있다.

둘째 날 비바람 속에서도 2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오른 사디에의 활약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디에는 최근 들어 부쩍 좋은 샷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난주 체코 마스터스에선 공동 3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 어떤 선수와 한 조로 묶이더라도 앞서 나가며 최상위권을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더불어 3라운드에선 데이비드 라베토(프랑스)의 역전 가능성을 점쳐봐도 좋을 듯하다. 라베토는 2라운드 18홀을 마무리한 상태인데, 둘째 날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를 만들었다. 순위는 전날보다 12계단 올라 공동 13위가 됐다.

라베토 역시 최근 몇 주 새 기량에 물이 올랐다. 올해 스물일곱 살인 그는 지난주 체코 마스터스에서 23언더파를 몰아치며 생애 첫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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