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3일 오후 2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대니시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메이드 인 덴마크’, ‘메이드 인 히멀랜드’가 명칭을 바꾼 이번 대회는 덴마크 오르후스 루브커 골프 리조트(파71)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오전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덴마크 선수 라스무스 호이가드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호이가드는 첫 홀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3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선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이며 총 6언더파를 적어냈다. 이어 공동 2위엔 프레데릭 라크루와(프랑스), 야닉 더 브루인(독일), 샘 존스(뉴질랜드)가 각각 4언더파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 주목할 만한 쓰리볼 그룹 중에선 한국 시각 오후 4시 10분 출발하는 아드리인 사디에(프랑스)와 조던 검버그(미국), 올리버 윌슨(잉글랜드) 그룹이 눈에 띈다. 1라운드를 공동 5위로 마감한 사디에가 쓰리볼 대결에서 앞서 나가는 한편 둘째 날에도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서른두 살인 사디에는 아직 DP 월드투어 타이틀이 없다. 이번 시즌 내내 컷 탈락을 오가며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DP 월드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공동 주최한 ISCO 챔피언십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기량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ISCO 챔피언십 당시 셋째 날 66타를 적어내는 등의 활약으로 최종 공동 16위에 오른 사디에는 이어진 또 다른 공동 주최 대회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선 공동 29위에 올랐다. 지난주 체코 마스터스에선 나흘간 66-69-67-68타를 써내며 공동 3위로 마감했다.
사디에는 지난해 히멀랜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선 공동 35위로 마감했다. 당시 그는 이틀간 1오버파를 적어내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살아남았고, 주말 사이 6타를 더 줄이며 막판 순위를 16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주엔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디에와 나란히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친 브랜든 로빈슨 톰슨(잉글랜드)도 2라운드의 기대주다. 그는 지난주 체코 마스터스에서 사디에와 2타 차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챌린지 투어에서 활약 중인 로빈슨 톰슨은 이달 중순 스코티시 챌린지에서 22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3라운드에선 62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그에 앞서 치른 아이리시 챌린지 타이틀 방어전에선 3위에 올랐다. DP 월드투어 입성을 노리는 로빈슨 톰슨이 이번 주 펼칠 활약을 눈여겨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