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김효주·김세영, 다나오픈 13위···우승은 로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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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05.18:58기사입력 2022.09.05.18:58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이 마무리됐다. 한국 선수들이 총출동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톱10 진입에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다만 김효주와 김세영이 공동 13위에 자리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대회는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진행됐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여섯 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냈다.

전날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김세영은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4라운드에서 버디 세 개와 보기 두 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경기 직후 김세영은 “오늘 비가 많이 온 탓에 거리나 방향성이 안 좋아 스코어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김효주는 “아직 감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며 “좀 더 감을 끌어올리는 데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효주김효주Gregory Shamus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도 두 사람과 동률을 기록했다.

우승컵은 멕시코의 가비 로페즈가 차지했다. 

앞선 세 라운드에서 각각 67타, 70타, 66타를 기록했던 로페즈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여덟 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뛰어올랐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다.

로페즈는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0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였다.

지난해엔 22개 대회에 출전해 19차례 컷오프를 통과한 데 이어 6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챙기며 차곡차곡 세 번째 우승컵을 향해 걸어왔다.

가비 로페즈가비 로페즈Gregory Shamus

준우승은 미국의 메간 캉에게 돌아갔다. 라오스계 이민자 부모 아래서 태어난 캉은 이번 준우승으로 LPGA 투어 출전 사상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던 ‘천재소녀’ 루시 리(미국)는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리는 이날 버디 두 개와 보기 한 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써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최혜진이 공동 24위에 올랐고, 양희영과 김아림, 유소연, 이미향은 공동 29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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