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최혜진, 천재소녀 루시 리에 밀렸다···공동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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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03.22:55기사입력 2022.09.03.22:5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 둘째 날, 최혜진이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4위로 소폭 내려앉았다. 2라운드 1위는 미국의 ‘골프 영재’ 루시 리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55야드)에서 진행되고 있다. 

최혜진은 1라운드에서 65타를 적어내며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중국의 인루오닝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둘째 날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4위로 내려왔다. 

디펜딩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 캐롤린 메이슨(독일), 렉시 톰슨(미국), 수웨이링(중국)이 최혜진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지난주 CP 여자오픈에서 남아공의 파울라 레토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털고 마지막 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많은 한국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첫날 68타로 출발한 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만들었다.

루시 리루시 리Gregory Shamus

2002년생으로 올해 열아홉 살인 리는 중국계 호주인 부모 아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일곱 살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리의 부모는 키건 브래들리와 렉시 톰슨 등 유명 선수들을 여럿 지도한 코치 짐 맥린에게 리를 맡길 정도로 열성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리는 이후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며 ‘골프 영재’ ‘천재 소녀’ 등의 수식어를 휩쓸었다. 

지난 2014년엔 11살 아마추어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 출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으로, 컷오프 통과엔 실패했지만 많은 골프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리는 지난 2019년 프로로 전향했다. 당시 나이는 열일곱 살이었다.

루시 리루시 리David Cannon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미향과 김세영, 이정은5, 유소연, 김효주가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다. 이어서 양희영과 김아림이 공동 33위, 최운정은 공동 42위, 김인경은 공동 52위에 올랐다. 

강혜지와 이정은6은 1언더파 141타, 공동 64위로 아슬아슬하게 컷오프 통과에 성공했다. 박성현과 홍예은, 최나연은 컷탈락했고, 안나린은 첫날 1오버파를 써낸 뒤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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