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8일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 체코 마스터스 1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는 체코 프라하 알바트로스 골프 리조트(파72·7468야드)에서 진행된다. DP 월드투어는 한동안 영국에서 진행되다 간만에 무대를 옮겼다.
첫날엔 8언더파를 적어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루이스 데 야거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데 야거는 이날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8언더파 64타다.
603야드짜리 파5 10번 홀에선 데 야거의 장타가 특히 빛났다. 이 홀에서 그는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연달아 그린에 안착시켰고, 안정적인 퍼팅으로 버디를 성공시켰다.
데 야거는 지난 2008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아직 DP 투어 타이틀은 없다. 올시즌엔 지난달 말 마무리된 히어로 오픈에서 공동 14위에 오른 게 최고 성과다.
최근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 87위, 카주오픈에선 공동 40위에 올랐다.
1라운드 2위는 독일의 토마스 피터스이며 7언더파 65타, 데 야거와 1타 차다. 디펜딩 챔피언 요하네스 비어만(미국)은 공동 3위로 출발했다.
토마스 피터스는 이날 버디 9개를 잡아냈지만 파5 10번 홀과 파4 18번 홀에서 각각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깎아먹었다.
피터스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 현재 35위다. 체코 마스터스에서도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전적이 있다.
올해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했고, 수달 오픈에선 공동 9위, US오픈에선 공동 27위에 올랐다.
그러나 피터스는 지난 7월 중순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 이후로는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공동 3위’ 요하네스 비어만은 이날 독일의 마르셀 슈나이더 등과 함께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비어만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써냈다.
최근 카주오픈과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3위, 4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던 이탈리아의 레나토 파라토레는 데 야거와 3타 차로 공동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스코틀랜드의 그랜드 포레스트와 잉글랜드의 리차드 맨셀도 현재 공동 7위다.
그런가 하면 노르웨이의 에스펜 코프스타드는 이날 파를 기록하며 기권했다.
코프스타드는 지난 6월 아이리시 오픈에서 공동 9위, 이어진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모았지만 일찌감치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