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26일 오후 7시 50분 한국 선수 배상문과 캐머런 퍼시(호주)의 티샷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PGA 투어의 톱랭커들이 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에서 격전을 펼치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은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이 열리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상대적으로 언론의 주목은 덜 받았지만, 이곳 열기도 텍사스 못지 않게 뜨겁다.
18홀을 남겨둔 현 상황에선 니콜라이 호이가드(덴마크)와 샘 스티븐스(미국)가 공동 1위에 자리했다. 두 사람은 각각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냈다.
그 뒤를 토마스 디트리(벨기에), 윈덤 클라크(미국), 타일러 던컨(미국), 매트 월러스(잉글랜드) 등이 한 타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이어 공동 7위에도 세 명이 이름을 올리는 등 상위권 지형이 촘촘히 좁혀지면서 마지막 홀까지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도박사들의 기대는 호이가드에게 소폭 더 쏠려 있다. 쌍둥이 형제 라스무스 호이가드와 함께 덴마크의 ‘골프 영재 쌍둥이’로 불려 온 호이가드는 3라운드에서 66타를 적어내며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 대회 첫날엔 71타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65타를 쳐내는 등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순위가 상승하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대회 기준으로 비거리와 그린 적증률(GIR) 스탯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고, 드라이빙 정확도도 71.43% 수준으로 안정적이다. 특히 그린 적중률은 81.45%에 달한다. 전날 75%에서 또 한번 대폭 뛰어오른 수치다.
푼타카나 리조트 앤 클럽 코랄레스 골프 코스(파72)에 완벽히 적응한 듯한 호이가드가 마지막 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골프 팬들의 관심이 높다. 그는 이미 DP 월드투어 타이틀 두 개를 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타이틀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한국 선수 배상문은 중간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71위에 자리하고 있다. 컷오프를 통과한 선수들 중에선 순위가 가장 낮지만, 올시즌 처음으로 PGA 투어에서 컷 탈락을 피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