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투볼 승부 예측
한국시간 20일 밤 7시 55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카나 리조트 앤 클럽 코랄레스 골프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전날에 이어 미국의 웨슬리브라이언이 단독 선두를 지켰다.
첫째 날 63타를 몰아치며 눈길을 끌었던 브라이언은 둘째 날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 등으로 6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만들었다.
이어 2라운드에서 64타를 적어낸 저스틴 로워(미국)가 브라이언과 1타 차로 2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는 순위가 급상승한 선수들의 최상위권 신규 진입이 눈에 띈다. 그레이슨 시그(이하 미국)가 7타를 줄이며 순위를 11계단 끌어올려 브라이언과 4타 차로 3위에 새롭게 자리했고, 빌 하스와 케빈 트웨이가 각각 22계단, 10계단 오른 공동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한국 팬들의 기대는 이경훈에게 쏠려 있다. 이경훈은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60위권 바깥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둘째 날엔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전날보다 46계단 오른 공동 20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PGA 투어 타이틀 2개를 들고 있는 이경훈은 이번 시즌 다시 투어 내 입지 확장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성적은 고무적이다. 지난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와 같은달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4위,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달 초 텍사스 오픈에선 컷 탈락했지만, 한동안 호흡을 고르며 훈련에 매진한 결과를 이번 대회에서 펼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경훈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잡아냈다.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92.9%대로 크게 뛰었다. 퍼팅도 안정적이었다. 3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경훈은 한국시간 21일 0시 15분 라파엘 캄포스(푸에르토리코)와 한 조로 묶였다. 캄포스 역시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공동 12위에 자리한 상황인데, 중간 합계는 8언더파로 7언더파를 만든 이경훈과 1타 차에 불과하다. 두 사람의 투볼 대결에서 이경훈이 우세하며 역전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