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13일 밤 10시 35분 노예림(미국)과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의 티샷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3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마무리 된 2라운드에선 리더보드 지형이 소폭 바뀌었다. 첫날 약진했던 한국 선수들이 주춤했다.
전날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보기 5개와 버디 1개로 4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29위로 추락했다. 2위에 올랐던 유해란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3위로 내려왔다.
대신 또 다른 한국 선수 고진영이 공동 1위로 올라섰고, 호주의 사라 켐프가 고진영과 함께 나란히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지난주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한국팀 대표로 출전한 고진영은 김효주와 손잡고 대회 첫날 호주의 사라 켐프-한나 그린 조와 싸웠지만 완패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이틀차에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고, 호주는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3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고진영과 켐프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이어나간다면 마지막 날 두 사람의 맞대결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현재 공동 3위 그룹의 아디티 아쇼크(인도), 이민지(호주), 유해란이 두 사람을 1타 차로 바짝 따라잡고 있어 마지막 라운드까지 승부 예측은 쉽지 않아 보인다.
도박사들의 관측은 그래도 고진영에게 더 쏠려 있다. 메이저 챔피언 출신인 고진영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지난 3월 HSBS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부활 신고식을 치렀다. 세계 랭킹도 다시 3위까지 끌어올렸다. 올시즌 출전한 6개 대회 중에선 네 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켐프는 세계 랭킹 165위에 머물러 있고, 올시즌 스트로크 플레이 5개 대회에 나섰지만 두 차례 컷 탈락했다. 다만 한화 인터내셔널 크라운 직전 출전한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선 공동 13위로 마감하며 도박사들의 기대를 끌어올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