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20일 밤 10시 47분, 최운정의 티샷을 시작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의 마지막 라운드가 막을 올린다.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 클럽 골드 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올 시즌 최종전이다.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영예를 위해 대거 도전장을 낸 가운데, 4라운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아일랜드 출신 리오나 매과이어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뒤를 한국의 이정은6이 바짝 쫓고 있다.
3라운드를 마친 현재 매과이어와 리디아 고는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에 우뚝 섰다.
매과이어는 첫날과 둘째 날 연속으로 69타를 쳐낸 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연이어 선두를 달렸던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4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선두 자리를 매과이어에게 나눠줬다.
도박사들의 기대는 여전히 리디아 고에게 소폭 더 쏠린다. 리디아 고가 이 코스 챔피언 출신인데다 최근 치른 4개 대회에서 3차례 톱5에 든 것도 이 같은 기대를 부추긴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LPGA 투어 개인 통산 18승을 거두기도 했다. 올 시즌에만 벌써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리디아 고다.
매과이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배당률인데 그녀는 아직 LPGA 투어 타이틀이 1개밖에 없지만, 최근 들어선 자주 아웃라이트 베팅 옵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팬들의 눈 도장을 찍었고, 이어진 대회들에서도 8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시즌 2승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 앞서 치른 지난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특히 둘째 날엔 64타를 적어내며 시선을 끌었다.
한편 공동 3위인 이정은6과 제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는 이들과 5타 차로 뒤져 있다.
이번 대회엔 총 상금 700만 달러(한화 93억 원)가 걸려 있다. 우승 상금만 200만 달러(26억 6,000만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