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찰스 슈왑 챌린지 마지막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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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5.28.12:40기사입력 2023.05.28.12:40

한국시간 28일 밤 8시 5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선두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애덤 쉥크(미국)가 3계단 상승하며 해리 홀(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고, 이틀 내내 2위를 지켰던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셋째 날 3위로 밀려났다. 

미국 교포 저스틴 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저스틴 서는 3라운드에서 66타를 쳐내며 순위를 24계단 끌어올렸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역시 3라운드에서 66타를 적어내며 33계단 상승했다.

셋째 날 대역전극을 펼친 선수들 덕에 톱10 지형이 상당 부분 달라진 가운데, 한국 선수 안병훈의 최종 10위권 내 진입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보인다.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쳐내며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현재 중간 합계 5언더파로 공동 6위다. 그러나 공동 4위와는 1타 차, 3위 잉글리시와는 4타 차에 불과해 충분히 역전 가능한 상황이다.

공동 선두 두 명의 우승 가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다. 새롭게 선두 자리에 오른 쉥크는 아직 PGA 투어 타이틀이 없는 데다 올시즌 22개 대회에 나서 9차례 컷 탈락했다. 

특히 이번 대회 직전 출전한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쉥크에게 큰 기대가 쏠리지 않는 이유다.

홀 역시 PGA 투어에서 정상에 서 본 경험이 없다. 다만 올시즌엔 지난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과 최근 멕시코 오픈에서 각각 공동 7위,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해리 홀해리 홀Jason Allen/ISI Photos

물론 스코티 셰플러나 빅토르 호블란, 라이언 폭스 같은 강자들이 이들을 바짝 쫓고 있지만 타수 차가 상당히 벌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쉥크나 홀, 잉글리시에게 베팅하는 것도 꽤나 안전한 선택지다.

현재 쉥크와 홀은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셋째 날 공동 10위로 내려앉은 셰플러는 이들과 6타 차다. 저스틴 서와 에멜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등 공동 4위 그룹은 6언더파를 만든 상황이다.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 클럽(파70)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엔 총상금 114억 7500만 원이 걸려 있다. 우승자는 약 20억 6500만 원을 가져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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