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카주오픈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의 캘럼 싱크윈이 줄리앙 게리어(프랑스)를 누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게리어는 앞선 이틀 내내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날 한 타 차로 1계단 내려왔다.
이번 대회는 영국 웨일즈 켈틱 매너 리조트 21코스(파71·7503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아웃코스에서 시작한 싱크윈은 첫 홀인 파4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마지막 홀 파5 18번 홀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총 버디 일곱 개와 보기 한 개, 6언더파를 65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선두를 차지했다.
싱크윈은 지난 2020년 키프로스 오픈에서 생애 첫 타이틀을 따냈다.
그러나 이후엔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지난달 말 히어로 오픈에선 공동 7위, 그보다 앞서 열린 카주 클래식에선 공동 16위에 올랐고 스코티시 오픈에선 컷 통과에 실패했다.
2위 게리어는 10언더파 203타를 달리고 있다. 그는 3라운드 아웃코스에선 버디만 세 개를 잡아냈지만, 인코스의 파4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에서 버디 한 개를 더하며 3언더파를 써냈다.
3위엔 스코틀랜드의 코너 사임이 자리했다. 5언더파 208타다.
사임은 1라운드에서 게리어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는 대회 둘째 날 2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11위로 내려앉았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다만 2위와의 타수 차이는 5타로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이어서 잉글랜드의 폴 워링과 미국의 요하네스 비어만, 핀란드의 미코 코호넨이 4언더파 209타로 나란히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까다로운 코스답게 큰 폭으로 타수를 늘리며 순위가 추락한 선수들이 잇따랐다.
둘째 날 5언더파를 쳐내며 공동 4위까지 치솟았던 독일의 토마스 디트리는 3라운드에서 다시 5타를 늘렸다.
디트리는 이날 결국 보기 2개에 더블보기와 트리블 보기를 각각 하나씩 추가했다. 트리플 보기를 적어낸 파3 3번 홀에선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져 분실되면서 흐름이 꼬였다.
2라운드에서 디트리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던 잉글랜드의 마커스 아미티지도 이날 5오버파를 기록하며 공동 25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