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11일 오전 9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중국 상하이 민항구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컷오프 없이 진행된다. 한국 선수 8명이 출전한 가운데 총 81명이 나흘간 경쟁을 펼친다.
앞서 1라운드에선 한국 선수 김세영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김세영은 이날 첫 5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는가 하면 전반에서 버디 1개와 이글 1개를 추가하며 총 8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서 보기 1개를 더했지만 마지막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총 10언더파를 적어냈다.
이어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8언더파로 2위, 루시 리(미국)가 7언더파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한국 시각 오후 11시 38분 출발하는 김세영에게 쏠려 있다. 김세영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4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달성하며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치른 지난달 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선 3위에 올랐다. 당시 대회 마지막 날엔 63타를 써내기도 했다. 지난해 치중 가든에선 컨디션 난조로 첫날 기권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3년 연속 중단되기 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2019년엔 6위로 마감하며 코스와의 궁합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세영은 부티에, 리와 나란히 출발한다. LPGA 투어 타이틀 6개를 들고 있는 부티에 역시 여자골프계의 강자지만 지난 2개 대회에서 컷 탈락-37위에 그친 점이 팬들을 망설이게 한다.
그런가 하면 부티에는 지난해 뷰익 LPGA 상하이는 건너뛰었고, 지난 2019년엔 나흘간 10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코스 적합성을 아직 보여주지 못한 데다 최근 샷감이 다 올라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스물두 살 신인 리는 지난해 루키로 LPGA 투어 무대를 밟았다. 지난달 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선 준우승을 거두며 눈길을 끌었지만, 올 시즌 21개 대회에 나서 12차례 컷오프를 통과하는 데 그쳤다. 성적의 등락폭이 큰 편이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계속해서 김세영이 앞서 나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미향이 공동 8위, 이소미가 공동 30위, 최혜진이 공동 41위로 출발했다. 임진희와 김아림, 성유진은 공동 51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 스윙 시리즈를 이어간다. 한 달에 걸쳐 한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등을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