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브리티시 마스터스 둘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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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8.30.11:50기사입력 2024.08.30.11:50

한국 시각 30일 오후 3시 3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브리티시 마스터스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영국 잉글랜드 서튼 콜드필드 더 벨프리 브라바존 코스(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선 프랑스 교포 고정원과 잉글랜드 선수 폴 워링이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두 사람은 각각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어 공동 3위엔 조지 캄필로(스페인), 트리스톤 로렌스(남아공)가 각각 4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엔 로렌스가 치고 나갈 가능성을 주목해야 할 듯하다. 로렌스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세계 랭킹이 두 번째로 높다. 36위인 티럴 해턴에 이어 74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트리스톤 로렌스디펜딩 챔피언 트리스톤 로렌스Luke Walker

세계 랭킹 이외에도 로렌스에게 기대를 걸 요소는 많다. DP 월드투어 타이틀 4개를 들고 있는 그는 지난주 고국에서 열린 선샤인 투어 선벳 챌린지에서 5타 차로 우승하며 제대로 몸을 풀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에선 4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이번 주 사력을 다해야 할 이유도 충분하다. 다음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하려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앞서 벨프리에서 치러진 두 번의 대회에선 36, 39위에 그쳤지만 이제 로렌스는 남아공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올해 대회에선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로렌스는 한국 시각 오후 4시 다니엘 힐리어(뉴질랜드),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와 나란히 출발한다. 힐리어는 첫날 1타를 줄이며 공동 30위에 자리하고 있고, 당초 우승 기대주였던 호이고르는 1오버파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로렌스가 앞서 나갈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편을 추천한다. 

그런가 하면 고정원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고정원은 이날 후반 막바지 3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후반 6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냈다. 

고정원고정원Richard Heathcote

올해 스물여섯 살인 그는 지난 2월 케냐 오픈에서 공동 9위, 3월 인디언 오픈에서 공동 5위, 4월 ISPS 한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는 등의 활약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번 여름 들어선 기량이 불안정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치른 DP 월드투어 6개 대회에선 5차례 컷 탈락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 첫날 보여준 경기력 덕에 시즌 초반 기세를 되찾을 가능성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이다. 길이가 긴 홀이 많은 이번 코스에선 고정원의 장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정원은 지난해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선 공동 77위로 마감했다. 이번 주엔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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