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셰인 로리, BMW PGA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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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12.19:52기사입력 2022.09.12.19:52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아일랜드의 셰인 로리가 우승했다. 로리는 이번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보기를 범하지 않는 기록도 세웠다.

이번 대회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이틀차 일정이 취소되면서 기존의 72홀이 아닌 54홀로 치러졌다. 

현지시간 지난 11일 영국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워터 웬트워스 클럽 웨스트 코스(파72·7267야드)에서 치러진 최종 라운드, 3라운드에서 로리는 버디 다섯 개와 이글 한 개로 깔끔하게 7타를 줄였다. 그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로리는 앞서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가 하면, 2라운드에서도 버디만 4개로 4언더파를 적어냈다.

로리는 이번 우승으로 DP 월드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하게 됐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에선 두 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36만 달러로, 한화 18억 8000만 원이 넘는다.

그런가 하면 로리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북아일랜드의 로리 맥길로이는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맥길로이는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기록했지만 파4 8번 홀에서 범한 보기 한 개가 뼈아팠다. 그는 로리와 한 타 차인 16언더파 200타로 코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스페인의 존 람도 맥길로이와 동률로 공동 준우승에 올랐다. 존 람은 대회 첫날 2언더파, 둘째 날 4언더파를 써내는 데 그쳤지만 마지막 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막판 스퍼트를 몰아쳤다. 

존 람존 람Andy Lyons

람은 이날 인코스에선 버디 두 개를 잡아냈다. 후반전에 들어선 본격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는데,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적어낸 데 이어 파5 12번 홀에선 이글, 이어진 파4 13번 홀에선 다시 버디를 써냈다.

이렇게 아웃코스 4홀 만에 5타를 줄인 람은 파4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가뿐히 만회한 데 이어 파5 18번 홀에선 다시 이글로 화려하게 마지막 홀을 마무리했다.

람과 맥릴로이는 각각 69만 2000달러(9억 5000만 원)씩을 가져가게 됐다.

이어서 미국의 테일러 구치가 15언더파 201타로 4위에 자리했다. 

대회 초반 리더보드를 이끌어 나가던 덴마크의 빅토르 호블란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최종 합계 14언더차 202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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