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BMW PGA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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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9.09.16:36기사입력 2022.09.10.20:11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영국에서 열리던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도 중단됐다. 상당수 선수가 18홀을 마치지 못한 가운데, 현 1위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영국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워터 웬트워스 클럽 웨스트 코스(파72·7267야드)에서 열렸다. DP 월드투어의 플래그십전으로 꼽히는 대회다.

현지시간 지난 8일 오후, 세계랭킹 최상위권 선수들이 여럿 출전해 1라운드를 돌던 중 엘리자베스 여왕의 서거 소식이 전해졌다. 주최 측은 즉각 대회 진행을 멈췄다.

경기 중단을 알리는 전광판경기 중단을 알리는 전광판Eamonn M. McCormack

현 단계에서 공동 선두는 플릿우드를 비롯해 앤디 설리번(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다. 세 선수 모두 18홀을 8언더파 64타로 마쳤다. 

특히 플릿우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그는 지난 7월 디 오픈 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각각 공동 4위에 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호블란 역시 보기를 단 한 차례도 범하지 않고 버디 6개에 이글 1개로 깔끔하게 8타를 줄였다.

이어서 또 다른 잉글랜드 선수, 매튜 조던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조던은 버디 9개를 몰아쳤지만 파4 1번 홀과 파4 7번 홀에서 범한 보기로 첫날 선두에선 밀려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일랜드의 셰인 로리는 공동 5위에 올랐다. 로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적어냈다.

로리는 대회 시작에 앞서 상당수 베팅 사이트에서 최저 배당률을 보여주며 도박사들의 기대를 모았다. 웬트워스 클럽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고, 최근 성적도 꾸준히 좋다. 

셰인 로리셰인 로리David Cannon

최근 출전한 18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상위 25위 내에 들었고, 지난 2월 혼다 클래식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스터스와 RBC 헤리티지에서도 3위에 오르며 올시즌 우승 가능성을 대폭 끌어올린 선수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 가운데 세계랭킹이 11위로 가장 높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주최 측은 금요일 라운드를 건너뛰고 현지시간 오는 10일 토요일,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기존의 72홀이 아닌 54홀로 진행된다.

DP 월드투어는 성명을 내고 “엘리자베스 여왕은 전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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